








2025년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올해 기초연금 신청했다가 "소득이 조금 초과되어서 안 됩니다"라는 통보를 받고 속상해하셨던 분들 계신가요?
실망하기엔 이릅니다. 다가오는 2026년(병오년)에는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는 문턱(커트라인)이 또 한 번 낮아질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될 새로운 수급 자격 기준과, 왜 작년에 탈락했던 분들이 내년에는 받으실 확률이 높은지 그 이유를 명쾌하게 분석해 드립니다.
2026년, 선정기준액이 또 오릅니다
기초연금을 받으려면 내 소득인정액이 정부가 정한 '선정기준액'보다 낮아야 합니다. 이 기준액은 매년 노인들의 소득 수준 변화에 맞춰 인상됩니다.
2025년에는 단독가구 기준 228만 원이었죠? 2026년에는 이보다 더 오를 것이 확실시됩니다.
● 단독가구 (혼자 사시는 어르신)
2025년 228만 원 → 2026년 230만 원대 중반 예상
● 부부가구 (함께 사시는 어르신)
2025년 364만 8천 원 → 2026년 370만 원대 후반 예상
아직 보건복지부의 최종 고시(12월 말 예정) 전이지만, 매년 상승폭을 고려했을 때 커트라인이 높아지는 것은 분명합니다. 즉, 내 소득이 그대로라면 작년엔 기준보다 높아서 탈락했어도, 내년엔 기준 안으로 들어와 합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작년에 탈락하신 분, 올해는 '합격'인 이유
기초연금은 상대평가입니다. 대한민국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에게 드리는 돈이죠.
다른 사람들의 소득이나 자산 가치가 오르면, 상대적으로 내 재산 가치는 떨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2026년에는 공시지가 변동이나 물가 상승분 반영으로 인해 선정 기준이 더 너그러워질 전망입니다.
따라서 2025년에 소득인정액이 229만 원, 230만 원이라서 아쉽게 탈락하셨던 분들은 2026년 1월에 재신청하면 100% 수급 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월급 300만 원 받아도 수급 가능할까?
"내년에도 일하고 싶은데, 월급 받으면 연금 끊길까 봐 걱정입니다."
걱정 마세요. 2026년에는 최저임금 인상에 맞춰 '근로소득 기본공제액'도 더 오를 예정입니다.
2025년 공제액(112만 원)보다 더 늘어난 금액(약 115만 원 내외 예상)을 먼저 빼줍니다.
여기에 추가 30% 공제까지 더하면,
월 300만 원을 벌어도 소득인정액은 130만 원대로 뚝 떨어집니다.
즉, 건강하셔서 일을 계속하시더라도 재산이 아주 많지 않은 이상 기초연금을 받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집과 자동차 기준, 변한 게 있나요?
부동산(집)의 경우 공시가격이 중요한 변수입니다. 만약 사시는 지역의 공시가가 떨어졌다면 내 소득인정액도 내려갑니다.
자동차 기준은 여전히 엄격합니다. 배기량 3,000cc 이상이거나 차량가액 4,000만 원 이상의 고급차는 100% 소득으로 잡힙니다. 하지만 내년에 차령이 10년이 넘어가는 차량(2016년식 이전)을 가지고 계시다면, 2026년부터는 고급차 기준에서 제외되어 수급이 가능해집니다.
1월에 무조건 재신청해야 하는 이유
많은 분이 "알아서 주겠지" 하고 기다리십니다. 하지만 기초연금은 신청하지 않으면 10원도 주지 않습니다.
특히 해가 바뀌는 1월은 모든 기준이 리셋되는 '골든타임'입니다. 작년에 탈락했다고 포기하지 마세요. 2026년의 기준은 또 다릅니다.
2026년 병오년 새해, 더 넓어진 기초연금의 문을 꼭 두드리셔서 여러분의 정당한 권리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