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받을 수 있을까?" 2026년 기초연금 수급자격 및 소득인정액 기준 완벽 정리
"옆집 김 씨는 받는다는데, 나는 집 한 채 있다고 안 준대."
동네 경로당이나 5060 모임에 가면 흔히 듣는 이야기입니다. 2026년 예산안이 통과되면서 기초연금액이 오른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정작 '내가(혹은 부모님이) 대상이 되는지'는 여전히 헷갈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기초연금은 신청하지 않으면 국가에서 알아서 챙겨주지 않습니다. 오늘은 2026년에 변경되는 선정 기준을 바탕으로, 내가 수급 자격이 되는지 스스로 진단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핵심은 '소득 하위 70%'... 기준선이 높아졌다!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 중 소득과 재산을 환산한 금액이 하위 70%에 해당해야 지급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희소식은, 매년 물가와 노인 가구의 소득 수준이 올라가기 때문에 이 '70% 커트라인'도 매년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즉, 2025년에는 기준을 살짝 넘겨 탈락했던 분들도, 2026년 선정 기준액이 상향되면 합격권에 들어올 수 있다는 뜻입니다.
2026년 예상 선정 기준액 (소득인정액)
- 단독 가구: 월 소득인정액 225만 원 ~ 230만 원 이하 (예상)
- 부부 가구: 월 소득인정액 360만 원 ~ 368만 원 이하 (예상)
※ 위 금액은 월급이 아니라, '소득+재산'을 복잡한 공식을 통해 월 단위로 환산한 수치입니다.
소득인정액, 도대체 어떻게 계산하나?
많은 분이 "나는 연금이 없어서 소득이 0원인데 왜 안 주냐"고 묻습니다. 기초연금에서 말하는 소득인정액은 [월 소득 평가액] + [재산의 월 소득 환산액]을 합친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벌이가 없어도 비싼 아파트나 예금이 많으면 소득이 있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하지만 2026년에는 우리에게 유리한 조건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기본재산 공제액: 서울·대도시 기준 1억 3,500만 원은 재산에서 아예 빼줍니다.
2. 금융재산 공제: 예금 중 2,000만 원은 없는 셈 쳐줍니다.
3. 근로소득 공제 확대: 일하는 어르신(상용근로자 등)은 월급에서 110만 원 이상을 공제하고 계산합니다. (일한다고 무조건 탈락하지 않습니다!)
자녀의 소득은 상관없나요?
네, 상관없습니다. 과거 기초노령연금 시절과 달리, 현재 기초연금은 자녀가 아무리 부자여도, 심지어 자녀와 함께 살아도 오직 '신청자 본인과 배우자'의 소득·재산만 봅니다.
강남 타워팰리스에 사는 자녀 집에 얹혀사시더라도, 부모님 본인의 재산이 없다면 기초연금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단, 자녀 소유의 고가 주택 거주 시 '무료임차소득'이라는 항목이 일부 잡힐 수는 있습니다.)
모르면 손해, 일단 신청하세요!
2026년 예산안 통과로 수급 문턱이 낮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가장 안타까운 경우는 "나는 집이 있어서 안 될 거야"라고 지레짐작하고 신청조차 안 하는 것입니다.
만 65세 생일이 속한 달의 1개월 전부터 신청이 가능합니다. 다가오는 2026년, 혹시 부모님이 수급 대상에서 제외되어 계셨다면 1월에 꼭 다시 한번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나 국민연금공단 지사를 방문해 상담받아보시길 강력히 추천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