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가을의 절정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10월을 화려하게 물들였던 강원도와 중부지방의 단풍이 서서히 엔딩을 준비하고, 이제 그 바통을 남부지방이 이어받을 차례입니다.
"단풍 축제 이미 다 끝난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신다면 아직 이릅니다. 단풍의 '진짜배기'라고 불리는 화려한 축제들이 11월 초에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025년 10월 말 현재 즐길 수 있는 축제와 곧 시작될 11월의 핵심 단풍 축제 일정을 총정리해 드립니다. (※축제 일정은 기상 상황 및 주최 측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꼭 재확인하세요!)
지금 절정! 10월 말 ~ 11월 초 단풍 축제
현재(10월 30일) 기준, 가장 화려한 절정을 맞이했거나 주말에 방문하기 좋은 축제들입니다.
청송 주왕산 사과축제 (단풍과 함께)
일정 (예상): 2025. 10. 30. (목) ~ 11. 3. (월)
장소: 청송읍 용전천 일원 (주왕산 입구)
특징: 붉게 물든 주왕산의 기암괴석과 대한민국 최고 품질의 '청송 사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입니다. 단풍 산행과 함께 달콤한 사과 축제를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주왕산 용추폭포까지의 트레킹 코스는 남녀노소 걷기 좋습니다.
파주 감악산 단풍축제
일정 (예상): 2025. 10. 19. (토) ~ 11. 2. (일)
장소: 감악산 출렁다리 및 운계폭포 일원
특징: 수도권에서 가장 늦게까지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국내 최장 길이의 '산악 출렁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아찔한 단풍 계곡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이번 주말이 절정의 마지막을 즐길 기회입니다.



놓치면 1년 기다린다! 11월 핵심 단풍 축제 (COMING SOON)
이제 11월, 가을의 대미를 장식할 진짜 '단풍 끝판왕' 축제들이 시작됩니다. 지금부터 여행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정읍 내장산 단풍축제
일정 (예상): 2025. 11. 1. (토) ~ 11. 5. (수)
장소: 내장산국립공원 일원 (단풍터널, 우화정)
특징: "단풍은 역시 내장산"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단풍의 상징과도 같은 곳입니다. 잎이 작고 붉은 '애기단풍'이 빽빽하게 터널을 이루는 내장사 입구는 전국 최고의 포토 스팟입니다. 연못에 비친 '우화정'의 반영은 필수로 봐야 할 풍경입니다.
장성 백양사 애기단풍축제
일정 (예상): 2025. 10. 30. (목) ~ 11. 3. (월)
장소: 백암산국립공원 백양사 일원
특징: 내장산과 함께 '애기단풍'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내장산보다 조금 먼저 절정을 맞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백양사 앞 연못에 고찰과 붉은 단풍이 함께 비치는 '쌍계루' 반영 사진은 사진작가들의 원픽 명소입니다.
구례 지리산 피아골 단풍축제
일정 (예상): 2025. 11. 2. (토) ~ 11. 3. (일)
장소: 지리산 피아골 계곡 일원 (연곡사)
특징: "산홍(山紅), 수홍(水紅), 인홍(人紅)" 3가지 붉은색에 취한다는 피아골입니다. 붉은 단풍(산홍), 단풍이 비친 붉은 계곡물(수홍), 그리고 단풍을 보러 온 사람들의 옷(인홍)을 뜻합니다. 깊은 계곡을 따라 걷는 트레킹 코스가 일품입니다.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 (10월 주요 축제)
강원도와 경기 북부의 축제들은 대부분 10월 중순에서 하순에 마무리되었습니다. 내년 가을을 계획할 때 참고하세요.
- 설악산 설악문화제: 10월 초, 단풍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 축제
- 단양 온달문화축제: 10월 중순, 단양의 아름다운 단풍 드라이브 코스와 함께 즐기기 좋은 역사 문화 축제
단풍축제 방문 시 알아두면 좋은 꿀팁
단풍 축제는 1년 중 가장 붐비는 시기입니다. 아래 팁을 꼭 기억하세요.
- 주차 전쟁 대비: 축제장 입구 주차는 포기하는 것이 빠릅니다. 멀리 떨어진 '임시 주차장'에 주차하고 주최 측이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시간과 정신 건강을 아끼는 길입니다.
- 무조건 이른 아침 방문: 주말이라면 무조건 오전 8시 이전에 도착해야 그나마 여유롭게 단풍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지역 먹거리 즐기기: 축제장에는 그 지역의 특색 있는 먹거리 장터가 열립니다. 단풍 구경과 함께 지역의 별미(예: 청송 사과, 정읍 쌍화탕 등)를 맛보는 것도 큰 즐거움입니다.
가을은 짧고, 단풍의 절정은 더 짧습니다. "다음 주에 가야지" 하고 미루다가는 앙상한 가지만 남은 풍경을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주말, 그리고 11월 초. 2025년 가을의 마지막 불꽃을 화려하게 태우는 단풍 축제 현장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