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서울 단풍 명소 BEST 7 (궁궐, 공원 총정리)

 

단풍을 보러 굳이 멀리 떠날 필요가 있을까요? 10월 말에서 11월 초, 지금 서울은 도시 전체가 거대한 팔레트처럼 울긋불긋 물들고 있습니다. KTX나 장거리 운전 없이도 가을의 절정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너무나 많습니다.

 

바쁜 일상 속, 이번 주말 바로 찾아갈 수 있는 서울 시내 단풍 명소 '찐' BEST 7을 궁궐과 공원으로 나누어 총정리했습니다.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완연한 가을을 만나보세요.

 

 

고궁에서 만나는 천상의 가을

창덕궁 후원 (비원)

서울 단풍의 '끝판왕'이자 '왕의 정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이곳은 반드시 별도 예매(인터넷/현장)가 필요합니다. 그만큼의 가치는 차고 넘칩니다.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가이드 투어로만 관람할 수 있으며, 부용지 연못에 비친 단풍의 반영은 비현실적일 만큼 아름답습니다.

덕수궁 돌담길 (정동길)

'가을' 하면 자동으로 떠오르는 낭만의 대명사입니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와 붉은 단풍나무가 돌담을 따라 이어지며, 근대 건축물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정취를 풍깁니다. 정동길까지 이어서 걷는 산책 코스는 그 자체로 완벽한 가을 데이트 코스입니다.

경복궁 향원정

서울의 심장, 경복궁에서도 단풍은 빛이 납니다. 특히 최근 새롭게 단장한 향원정과 그 주변은 고궁의 가을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스팟입니다. 넓은 경내를 여유롭게 산책하며 경회루, 근정전 등 웅장한 건축물과 어우러진 단풍을 감상해 보세요.

 

 

도심 속 힐링 스팟, 공원과 산책로

서울숲 은행나무길

노란색 단풍을 원한다면 단연 서울숲입니다. 사슴 방사장 옆으로 길게 이어진 은행나무길은 바닥까지 노란 카펫이 깔려 환상적인 포토존을 제공합니다. 넓은 공원 부지 곳곳에 붉은 단풍나무와 억새밭도 있어 종합선물세트 같은 곳입니다.

올림픽공원 '나 홀로 나무'

탁 트인 잔디밭 언덕 위에 홀로 서 있는 '나 홀로 나무'는 올림픽공원의 상징입니다. 가을이 되면 이 나무 주변의 풍경이 더욱 깊어집니다. 공원 규모가 매우 크고 길이 평탄해 아이와 함께, 혹은 자전거를 타며 여유롭게 단풍을 즐기기에 최고입니다.

삼청동길

경복궁 돌담길에서부터 이어지는 삼청동길은 아기자기한 갤러리와 카페, 옷 가게들이 즐비한 곳입니다. 길 양옆으로 늘어선 은행나무 단풍이 고즈넉한 한옥과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산책 후 분위기 좋은 카페 테라스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느껴보세요.

 

 

남산 둘레길

서울의 상징인 남산은 거대한 단풍 산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며 보는 단풍도 멋지지만, 비교적 완만한 '남산 둘레길'을 걷는 것을 추천합니다.

 

서울 시내를 발아래에 두고 걷는 단풍길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N서울타워까지 올라보는 것도 좋습니다.

가을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이번 주말,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을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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