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깜빡하고 기말고사 기간이라 1차 신청을 못 했어요. 저 이번 학기 장학금 못 받나요?" 매년 2월, 국가장학금 2차 신청 기간이 되면 가장 많이 올라오는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재학생은 원칙적으로 1차 기간에 신청하는 것이 규정이므로, 2차 기간에 신청할 경우 별도의 패널티 해제 절차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구제신청서' 제도입니다.
오늘은 1차 시기를 놓친 재학생 여러분이 당황하지 않고 장학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구제신청의 모든 절차와 주의사항을 상세하게 알려드립니다. 이 글만 따라 하시면 놓친 장학금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재학생은 원래 2차 신청 불가?
한국장학재단은 행정력 낭비를 막고 학기 초 등록금 고지서 감면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재학생 1차 신청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신입생이나 편입생, 복학생과 달리 학교를 계속 다니고 있는 재학생은 반드시 지난 연말(11월~12월)에 신청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사람 일이라는 게 마음대로 되지 않죠. 바쁜 학업이나 개인 사정으로 시기를 놓치는 학생들이 매년 수만 명 발생합니다. 그래서 재단은 예외적으로 2차 신청 기간에도 접수를 받아줍니다.
중요한 점은 시스템상 2차 신청을 하면 일단 '심사 탈락' 처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재학생 신청 기간 미준수"라는 사유로 거절당하게 되는데, 이때 당황하여 포기하면 정말로 장학금을 날리게 됩니다. 이 거절은 "너 구제신청서 내야 해"라고 알려주는 신호일 뿐입니다.
탈락 문자를 받고 해야 할 일
2차 신청 기간(보통 2월 초 ~ 3월 중순)에 정상적으로 신청을 완료하세요. 그리고 며칠 뒤 혹은 심사 기간 중에 재단으로부터 '신청 기간 미준수로 탈락되었다'는 문자나 알림톡을 받게 됩니다.
이때가 바로 골든타임입니다.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 접속하여 로그인한 후, 장학금 신청 현황 페이지로 이동하세요. 탈락 사유 옆이나 하단에 '재학생 구제신청서 제출'이라는 버튼이 활성화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 버튼을 클릭하고, "다음부터는 기간을 잘 지키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서약서에 전자서명(공인인증서 등)을 하면 즉시 '재심사' 상태로 변경됩니다. 별도의 증빙 서류를 내거나 사유서를 구구절절 작성할 필요는 없습니다. 클릭 몇 번이면 해결됩니다.
구제신청서 제출 방법과 횟수 제한
이 편리한 구제신청 제도에도 치명적인 제한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재학 기간 중 최대 2회'까지만 사용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대학 생활 4년(8학기) 동안 단 두 번만 봐준다는 뜻입니다. 만약 1학년 때 한 번, 2학년 때 한 번 구제신청을 써먹었다면, 3학년 때 또 1차를 놓쳤을 경우에는 구제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본인이 과거에 구제신청을 몇 번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장학재단 콜센터나 홈페이지 마이페이지에서 잔여 횟수를 반드시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이번이 첫 번째라면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이미 2번 다 썼다면 방법은 없을까?
"저는 이미 2번을 다 썼는데 어떡하죠?" 안타깝지만 원칙적으로는 국가장학금 Ⅰ유형 지원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포기하기엔 이릅니다.
만약 여러분이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경제적 배려 대상자라면 상담 센터를 통해 별도 구제 가능성을 타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국가장학금 Ⅱ유형(대학 자체 노력 연계)의 경우 대학의 재량에 따라 구제 횟수 초과자에게도 지급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방법은 1차 신청 기간을 캘린더에 박제해두는 것입니다. 이번 위기를 잘 넘기셨다면, 다음 학기부터는 꼭 1차 신청 알림을 설정해 두시길 권장합니다. 구제신청은 말 그대로 비상용 낙하산이지, 매번 쓸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아니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