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재의 등장, 세계를 놀라게 하다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 역사에 또 하나의 기적이 쓰였습니다. '스노보드 천재' 최가온 선수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당당히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며 결선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이는 한국 여자 스노보드 역사상 최초의 결선 진출이자, 세계 무대에서 변방에 머물렀던 한국 스노보드의 위상을 단숨에 끌어올린 쾌거입니다.
최가온 선수는 이미 엑스게임(X-Games) 등 세계적인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클로이 김'의 뒤를 이을 차세대 여제(女帝)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주는 중압감은 베테랑 선수들조차 흔들리게 만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가온은 예선 1차 시기부터 거침없는 질주를 보여주며 자신이 왜 '천재'로 불리는지 전 세계에 증명했습니다.
압도적인 기술, 900도 회전의 미학
최가온 선수의 가장 큰 무기는 또래 선수들이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고난도 기술과 독보적인 높이입니다. 그녀는 예선에서 720도 회전을 넘어 900도(2바퀴 반) 회전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심판진의 높은 점수를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파이프의 반대편 벽(백사이드)에서 구사하는 기술의 완성도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높이가 곧 기술의 완성도를 결정짓습니다. 더 높이 날아오를수록 더 많은 회전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가온의 에어(Air)는 타 선수들보다 머리 하나는 더 높이 올라가는 듯한 체공 시간을 보여줍니다. 이는 그녀가 어릴 때부터 다져온 탄탄한 기본기와 두려움을 모르는 과감한 도전 정신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결선에서는 예선에서 아껴두었던 1080도(3바퀴) 회전 기술인 '카브 1080'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기술을 성공시킨다면 메달권 진입은 물론, 금빛 메달의 주인공이 바뀔 수도 있는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입니다.
이채운과 함께 쓰는 남매 신화
이번 대회에서 더욱 주목받는 점은 남자 하프파이프의 이채운 선수와 함께 동반 결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는 것입니다. 두 선수는 훈련장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경쟁하며 성장해 온 '스노보드 남매'와도 같습니다. 한국 스노보드의 불모지에서 피어난 두 개의 꽃이 동시에 만개하는 장면은 그 자체로 한 편의 드라마입니다.
이채운 선수가 파워풀하고 다이내믹한 기술로 남자부를 뒤흔들었다면, 최가온 선수는 우아하면서도 기술적인 정교함으로 여자부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두 선수가 나란히 시상대에 오르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가슴 벅찬 일입니다. 서로의 존재가 큰 힘이 되어주는 만큼, 결선 당일에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발휘하여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심장,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최가온 선수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중 가장 어린 축에 속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멘탈은 베테랑 못지않게 단단합니다. 큰 무대일수록 긴장하기보다 오히려 즐기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강심장'의 소유자입니다. 예선 대기실에서 카메라를 향해 여유롭게 손을 흔들거나, 음악을 들으며 리듬을 타는 모습에서 그녀의 대담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실수 한 번에 순위가 뒤바뀌는 살얼음판 승부처에서도 그녀는 침착함을 잃지 않습니다. 넘어지더라도 툭툭 털고 일어나 다음 기술을 준비하는 회복 탄력성은 그녀가 가진 가장 큰 잠재력입니다. "떨리지 않나요?"라는 질문에 "재미있을 것 같아요"라고 답하는 그녀의 당찬 태도는 이미 챔피언의 자질을 갖추고 있습니다.
금빛 착지를 향한 마지막 비행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예선의 성적은 잊고, 결선이라는 새로운 백지 위에 최가온만의 그림을 그릴 시간입니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밀라노의 하늘을 가를 그녀의 비상은 우리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희망을 선사할 것입니다.
메달의 색깔과는 상관없이, 그녀가 보여준 도전과 열정은 이미 금메달감입니다. 부상 없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기를, 그리고 가장 높은 곳에서 환하게 웃을 수 있기를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합니다. 대한민국 스노보드의 미래, 최가온 선수의 위대한 도전을 함께 지켜봐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