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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맛의 80%는 '배추 절이기'에서 결정됩니다. 아무리 양념이 맛있어도 배추가 제대로 절여지지 않으면 김치가 무르거나 짜기만 하죠. 김장 초보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배추 10포기 절이기', 필요한 소금의 양부터 시간, 씻는 법, 물 빼기까지 완벽하게 알려드립니다.
절임 준비물 (배추 10포기 기준)
- 김장배추 10포기 (약 20~25kg)
- 굵은 소금 (천일염) 2~2.5kg (배추 무게의 약 10%)
- 물 10~12L (소금물용)
- 대형 김장 비닐 및 큰 통
※ 중요: 꼭 '천일염' 또는 '굵은 소금'을 사용하세요. 꽃소금, 맛소금은 배추를 쓰게 만들고 금방 무르게 합니다.
배추 절이기 5단계 (A to Z)
1단계: 배추 손질 및 소금물 만들기
- 배추의 지저분한 겉잎을 떼어내고 밑동에 칼집을 넣어 2등분 또는 4등분 합니다.
- 물 10L에 굵은소금 1kg (총 소금의 약 절반)을 녹여 소금물을 만듭니다.
2단계: 배추 적시고 소금 뿌리기
- 자른 배추를 소금물에 한번 푹 적셔 건져냅니다. (이 과정을 거쳐야 배추가 골고루 절여집니다.)
- 큰 통에 배추를 차곡차곡 담습니다.
- 남은 소금 1~1.5kg을 배추 잎 사이사이에 뿌려줍니다.
- 핵심 팁: 소금은 잎 부분보다 두꺼운 흰 줄기 부분에 집중적으로 뿌려야 합니다.
3단계: 절이는 시간 (총 8~10시간)
- 모든 배추를 담고 남은 소금물을 부어준 뒤, 무거운 것으로 눌러줍니다.
- 총 8~10시간 절입니다. (배추 크기나 날씨에 따라 가감)
- 필수! 4~5시간 뒤 위아래 배추의 위치를 한 번 뒤집어줍니다.
4단계: 성공 체크 및 씻는 법
- 성공 체크: 배추의 가장 두꺼운 흰 줄기 부분을 잡고 구부렸을 때, '똑' 부러지지 않고 부드럽게 휘어지면 잘 절여진 것입니다.
- 씻는 법: 흐르는 물에 3~4번 꼼꼼히 헹굽니다. 잎 사이사이에 낀 소금기와 이물질이 없도록 살살 흔들어 씻어줍니다.
5단계: 물 빼기 (김치의 아삭함 결정!)
- 씻은 배추를 채반이나 소쿠리에 엎어서 물기를 뺍니다.
- 최소 2시간 이상 넉넉히 빼야 합니다.
-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으면 양념이 싱거워지고, 김치가 빨리 무르며, 군내가 날 수 있습니다. 김장 전날 밤에 절여두고 아침까지 물을 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초보자 Q&A: 절이기 실패 대처법
- Q: 너무 짜게 절여졌어요.
A: 헹굴 때 맹물에 30분 정도 담가 짠 기를 뺀 뒤 헹구세요. 그래도 짜다면 김칫소의 간을 싱겁게 조절해야 합니다. - Q: 덜 절여진 것 같아요.
A: 이미 씻었다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대신 김칫소를 만들 때 소금이나 액젓을 추가해 평소보다 짭짤하게 간을 맞춰야 김치가 익으면서 간이 맞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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