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10포기 김장의 주인공이 '배추'라면, 김치의 맛을 완성하는 화려한 조연은 바로 '김칫소'입니다.
그리고 이 김칫소의 핵심은 무, 갓, 쪽파, 미나리 등 각종 김장 부재료입니다. 배추 10포기(절임배추 20kg)라는 기준점에 딱 맞는 부재료의 양과 신선한 재료 고르는 법을 상세히 알려드립니다.
이대로만 준비하면 양념이 남거나 모자랄 걱정이 없습니다.
배추 10포기 기준: 핵심 부재료 황금 비율
맛있는 김칫소를 위한 부재료의 양입니다. 10포기 기준, 이 정도면 실패 없습니다.
- 무 (필수): 큰 것(대) 2개 (약 3~4kg). 무는 김칫소의 기본이자 시원한 맛을 내는 일등공신입니다.
- 쪽파 (필수): 1단 (큰 단 기준, 약 1kg). 쪽파 특유의 알싸함과 감칠맛을 더합니다.
- 갓 (필수): 1단 (약 1kg). 갓은 김치에 톡 쏘는 맛과 독특한 향을 더해 김치가 쉽게 시는 것을 막아줍니다. 붉은 홍갓을 추천합니다.
- 미나리 (선택): 1단 (약 300~500g). 미나리는 김치의 향을 더 풍부하게 하고 잡내를 잡아줍니다.
신선한 김장 부재료 고르는 노하우
아무리 비율이 좋아도 재료 자체가 신선하지 않으면 김치 맛을 해칠 수 있습니다.
1. 무: 매끈하고 단단하며 푸른빛이 도는 것
김장용 무는 윗부분에 푸른빛이 선명하게 돌고, 몸통은 희고 매끈하며 단단한 것이 좋습니다. 흙이 묻어있더라도 잔뿌리가 적고 표면이 매끈해야 합니다. 무 윗부분의 푸른색(초록색) 부분은 단맛이 강하고, 아랫부분(흰색)은 매운맛이 강하니 참고하세요.
2. 쪽파: 흰 뿌리 부분이 굵고 선명한 것
쪽파는 잎이 싱싱한 녹색을 띠고, 꺾이거나 마른 부분이 없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흰 뿌리' 부분(인경)입니다. 이 부분이 너무 가늘지 않고 굵고 통통하며 깨끗해야 쪽파 고유의 진한 향과 맛을 낼 수 있습니다.
3. 갓: 붉은색이 선명하고 줄기가 연한 것
김장용으로는 '홍갓'(붉은 갓)을 추천합니다. 붉은빛이 선명하고, 잎이 너무 크거나 억세지 않으며 줄기가 연한 것을 고르세요. 갓의 톡 쏘는 향이 강할수록 좋습니다. 잎이 누렇게 뜬 것은 피해야 합니다.
부재료 손질 및 준비 (시간 단축 팁)
김장 당일 우왕좌왕하지 않으려면 김장 D-1(하루 전)에 부재료 손질을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 무: 깨끗이 씻어 껍질째 0.5cm 굵기로 채 썰어줍니다. 채 썬 무에 고춧가루를 먼저 버무려 '색'을 입혀두면(1번 포스팅 참고) 김칫소 색깔이 훨씬 고와집니다.
- 쪽파/갓/미나리: 흙이 많은 뿌리 부분을 잘 다듬어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빼줍니다. 배추 길이에 맞춰 약 3~4cm 길이로 썰어 준비합니다.
배추 10포기 김장 재료 준비, 조금 번거롭더라도 신선한 부재료들이 모여야 1년 내내 맛있는 김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가이드로 완벽한 김장 재료를 준비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