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비 고지서가 두렵지 않다! 난방비 30% 아끼는 생활 속 꿀팁 5가지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면서 '난방비 폭탄' 걱정에 보일러 켜기가 무서운 계절이 왔습니다. 무작정 춥게 지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똑같은 시간을 틀어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요금은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당장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겨울철 난방비 절약 노하우 5가지를 정리해 드립니다. 이 방법들만 따라 하셔도 다음 달 관리비 고지서의 숫자가 달라질 것입니다.
보일러 '외출 모드'의 진실
난방비 절약의 첫걸음은 보일러 조작기 사용법을 제대로 아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외출할 때 보일러를 아예 끄고 나갑니다. 하지만 이는 난방비 폭탄의 지름길입니다. 완전히 식어버린 바닥을 다시 데우는 데는 온도를 유지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입니다.
10시간 이내 짧은 외출: 보일러를 끄지 말고 평소 온도보다 2~3도 정도만 낮춰두거나 '외출 모드'를 활용하세요.
며칠간 장기 외출: 이때는 외출 모드가 아닌, 15도~17도 정도로 실내 온도를 설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모드는 제조사마다 설정 온도가 달라 자칫 너무 낮게 유지되어 동파의 위험이 있거나 복구하는 데 가스를 많이 쓸 수 있습니다.
가습기로 '습도'를 잡아라
"난방비 아끼는 팁이라면서 웬 가습기?"라고 의아해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습도는 난방 효율을 높이는 일등 공신입니다. 공기 중에 수분이 적당하면 열전달이 훨씬 빨라지고, 한 번 데워진 열기가 오래 유지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보일러를 틀 때 가습기를 같이 틀어 습도를 40~60%로 유지해 보세요. 방이 훨씬 빨리 따뜻해지고 훈훈함이 오래가서 보일러 가동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수도꼭지 방향은 '냉수'로
물을 쓰지 않을 때 수도꼭지 손잡이를 어디에 두시나요? 무의식적으로 온수 쪽이나 중간에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보일러들은 온수 사용을 감지하는 센서가 예민하여, 수도꼭지를 온수 쪽으로 하고 물을 살짝만 틀어도 보일러가 가동될 준비를 하거나 미세하게 점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불필요한 가스 낭비를 막기 위해, 물을 다 쓴 후에는 손잡이를 반드시 가장 오른쪽 '냉수' 방향으로 돌려놓는 습관을 들이세요.
창문 틈새 '뽁뽁이'와 '커튼'의 위력
난방비 절약의 핵심은 '열 손실 줄이기'입니다. 아무리 보일러를 떼도 창문 틈으로 열기가 빠져나가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입니다. 일명 '뽁뽁이(에어캡)'를 창문에 붙이면 실내 온도를 2~3도가량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여기에 두꺼운 암막 커튼을 쳐주면 바깥의 찬 공기를 한 번 더 막아주어 보온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바닥에는 러그나 카펫을 깔아주세요. 바닥 난방의 온기를 오래 잡아두어 보일러가 식는 속도를 늦춰줍니다.
온수 온도는 '중'으로 설정
가스비의 주범은 난방보다 '온수'입니다. 물을 끓이는 데 에너지가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온수 설정 온도를 '고'나 '60도 이상'으로 해두면 물이 너무 뜨거워 찬물을 섞어 쓰게 되는데, 이는 에너지를 낭비하는 꼴입니다.
온수 온도를 '중'이나 '50도' 정도로 맞춰두면 화상 위험도 줄이고 물을 데우는 가스비도 아낄 수 있습니다. 샤워 시간은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결국 난방비 절약은 '단열'과 '효율적인 보일러 사용'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팁들은 큰돈 들이지 않고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작은 습관의 변화로 따뜻함은 지키고 난방비 부담은 확 줄이는 현명한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