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이 간편한 '절임배추'를 찾으시지만, 여전히 전통 방식을 고수하며 직접 배추를 절이려는 분들도 많습니다.
직접 절이는 김장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가격 경쟁력'과 '내가 직접 고른 신선한 배추'에 대한 신뢰입니다.
김장 배추 10포기 가격 정보와 함께, 1년 김치 맛을 좌우할 좋은 생배추 고르는 '필승'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김장 배추 10포기 가격 (2025년 11월 기준)
김장 배추 10포기 가격은 시기와 산지, 그리고 유통 채널(전통시장, 대형마트, 산지 직송)에 따라 편차가 있습니다. 2025년 11월 현재, 도매 시장을 기준으로 3포기가 한 망에 묶여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배추 한 포기(약 2.5~3kg)당 3,000원에서 4,500원 선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배추 10포기를 구매할 경우 약 30,000원에서 45,000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합니다. 이는 '절임배추 10포기(20kg)' 가격(약 35,000~50,000원)과 비교했을 때, 소금 값(약 3kg, 5,000~10,000원)을 포함하더라도 조금 더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가격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 손으로 직접 골라 절임 과정까지 컨트롤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노동력이 더 드는 대신, 김치의 첫 단계부터 끝까지 내가 책임지는 보람이 있습니다.
좋은 김장 배추 고르는 '필승' 노하우 4가지
아무리 10포기 소규모 김장이라도, 배추를 잘못 고르면 1년 내내 무르고 맛없는 김치를 먹게 될 수 있습니다. 아래 4가지 기준을 꼭 기억하세요.
1. 무게: 들어봤을 때 '묵직함'이 느껴져야 한다
가장 기본입니다. 크기는 비슷해도 속이 꽉 찬 배추가 훨씬 무겁습니다. 양손으로 들었을 때 묵직하고 단단한 느낌이 드는 것을 고르세요. 속이 꽉 찬 배추가 절였을 때도 아삭하고 고소한 맛이 강합니다.
2. 외관: 겉잎은 '푸른 잎', 속은 '노란 잎'
겉잎이 너무 하얗거나 떼어낸 흔적이 많은 배추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싱싱한 겉잎(푸른 잎)이 적당히 붙어있고, 잎이 얇고 부드러운 것이 좋습니다. 겉잎을 살짝 들췄을 때 속이 샛노란 빛을 띠는 배추가 고소함의 상징입니다.
3. 밑동: '흰색'과 '단단함'을 확인하라
배추의 신선도는 밑동(뿌리 자른 부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밑동의 지름이 너무 크지 않고(500원짜리 동전 크기 정도), 단면이 깨끗하고 '흰색'을 띠며 단단해야 합니다. 밑동이 갈색으로 변했거나 축축하다면 수확한 지 오래되었거나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신호입니다.
4. 속: 80~90% 정도 찬 배추가 최적
흔히 100% 꽉 찬 배추가 좋다고 생각하지만, 김장용으로는 속이 80~90% 정도 적당히 찬 배추가 더 좋습니다. 속이 너무 꽉 차면 배추의 흰 줄기(백) 부분이 너무 억세고, 절일 때 소금물이 속까지 잘 스며들지 않아 양념과 겉돌 수 있습니다. 반으로 쪼갰을 때 속이 적당히 노랗게 차오른 배추가 최상입니다.
김장 배추 10포기, 직접 고르는 재미와 수고로움이 더해져 더욱 맛있는 김치가 탄생할 것입니다. 좋은 배추 고르셔서 성공적인 배추 10포기 절이기(2번 포스팅 참고)로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