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의 8할은 '좋은 절임배추'이고, 나머지 2할은 '맛있는 양념'이라고 하지만... 사실 그 2할이 김장김치의 '영혼'을 결정합니다. 우리 집 김치 맛을 좌우하는 '김장김치 양념'은 1년 내내 먹을 김치의 맛을 결정하는 화룡점정이죠.
좋은 절임배추(20kg 또는 10kg)를 예약하고 나면, 이제 이 '김장김치 양념'을 어떻게 준비할지 큰 고민이 시작됩니다. 무, 마늘, 젓갈, 고춧가루... 수많은 재료를 직접 사서 만들자니 번거롭고, 시판 양념을 사자니 1년 내내 먹을 김치 맛이 입맛에 안 맞을까 걱정됩니다.
오늘은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만드는 양념'과 '구매하는 양념'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가장 표준이 되는 '배추 10포기(절임배추 20kg) 기준' 양념 레시피까지 총정리해 드립니다.
1. 직접 만드는 '김장김치 양념'
가장 전통적이고 보편적인 방법입니다. 시간과 노력이 들지만, 그만큼 확실한 장점이 있습니다.
- 장점: 무엇보다 '우리 집 입맛'에 딱 맞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젓갈의 종류(멸치액젓, 까나리액젓, 황석어젓 등), 맵기, 단맛, 짠맛을 모두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선한 무와 좋은 고춧가루, 질 좋은 젓갈을 직접 골라 사용하니 안심할 수 있습니다.
- 단점: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과정이 번거롭습니다. 찹쌀풀 쑤기, 무채 썰기, 마늘/생강 다지기 등 손이 많이 가며, 다양한 재료를 따로 구매해야 하는 비용 부담이 초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구매하는 '시판 김장김치 양념'
최근 1~2인 가구나 바쁜 맞벌이 가정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방법입니다.
- 장점: '편의성'이 압도적입니다. 김장 당일, 절임배추에 사 온 양념을 버무리기만 하면 끝입니다. 시간과 노력을 획기적으로 줄여줍니다. 소량 김장(10kg 등)을 할 때 재료를 따로 사는 것보다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 단점: 표준화된 맛입니다. 우리 집 입맛에 완벽하게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재료가 얼마나 들어갔는지 정확히 알기 어려우며, 가격대가 다소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3. [참고] 기본 '배추 10포기(절임배추 20kg)' 양념 레시피
'김장김치 양념'을 직접 만들기로 결정하셨다면, 가장 기본이 되는 '배추 10포기' 기준 황금 레시피를 참고하세요.
- 무: 2.5kg (큰 것 2개 정도)
- 고춧가루: 600g (1근)
- 멸치액젓: 500ml
- 새우젓 (다진 것): 200g (1컵)
- 다진 마늘: 400g (2컵)
- 다진 생강: 40g (3큰술)
- 찹쌀풀: 물 1.5리터 + 찹쌀가루 1컵(100g)
- 쪽파/갓: 각 1단 (약 400g)
- 매실청: 1컵 (180ml)
- 양파/배 (간 것): 각 1개씩 (자연스러운 단맛)
(만드는 순서: 찹쌀풀 식히기 → 무채에 고춧가루 물들이기 → 젓갈, 마늘 등 양념 섞기 → 간 맞추기 → 쪽파/갓 넣고 버무리기)
'김장김치 양념'은 1년 김장 농사의 '마침표'입니다. 직접 만들면 정성과 우리 집만의 맛을, 사서 쓰면 시간과 편리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든 우리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현명한 선택으로, 올해도 맛있는 김장김치 담그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