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테크의 기본은 '현황 파악'입니다. 주식 계좌는 매일 들여다보면서, 정작 노후 자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민연금은 "월급에서 알아서 빠져나가겠거니" 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총 얼마를 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얼마를 내는 것이 가장 유리한지 아는 것은 은퇴 설계의 시작입니다. 특히 국민연금에는 적게 내고 많이 받아가는 '황금 가성비 구간'이 존재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내 피 같은 돈, 납부내역 조회하는 법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가 낸 돈의 총액과 가입 개월 수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 NPS 모바일 앱: '내 곁에 국민연금' 앱 로그인 > [가입내역 조회] 메뉴 터치
- 확인 포인트: 총 납부 보험료, 납부하지 않은 기간(미납/납부예외)
여기서 '납부하지 않은 기간'을 발견했다면, 앞선 포스팅에서 다룬 '추후납부'를 통해 가입 기간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다는 뜻이므로 오히려 희소식일 수 있습니다.
많이 낼수록 손해? 소득 재분배의 마법
국민연금은 사적 연금과 달리 '소득 재분배' 기능이 있습니다. 고소득자의 연금액을 일부 떼어 저소득자에게 더 주는 구조입니다. 즉, 납입 보험료가 높을수록 '수익비(낸 돈 대비 받는 돈의 비율)'는 낮아지고, 납입 보험료가 낮을수록 수익비는 높아집니다.
월 500만 원 버는 사람이 월 300만 원 버는 사람보다 연금을 더 많이 받긴 하지만, '낸 돈 대비'로 따지면 적게 버는 사람이 훨씬 이득을 보는 구조입니다. 이 원리를 이해하면 임의가입이나 추납 시 전략이 달라집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가성비 구간'은 어디인가
그렇다면 임의가입(전업주부 등)이나 임의계속가입 시 월 얼마를 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까요? 무조건 최저 금액(9만 원)이 수익률은 가장 높습니다. 하지만 수익률만 높고 절대적인 수령액이 너무 적으면 생활비로 쓰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가성비 구간'은 월 9만 원(최저) ~ 15만 원 사이**입니다. 이 구간은 정부의 소득 재분배 혜택(A값의 절반 소득 대체)을 가장 극적으로 누리면서, 부담스럽지 않게 연금 수령액을 확보할 수 있는 '스위트 스팟'입니다.
길게 내는 것이 굵게 내는 것보다 낫다
국민연금 산식에서 연금액을 결정하는 가장 강력한 변수는 '가입 기간'입니다. 월 20만 원씩 10년 낸 사람보다, 월 10만 원씩 20년 낸 사람이 연금을 더 많이 받습니다. 총 낸 돈은 2,400만 원으로 똑같지만 말이죠.
따라서 5060세대의 연금 전략 핵심은 "한 번에 목돈을 넣는 것"보다 "어떻게든 가입 기간(개월 수)을 늘리는 것"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소액이라도 좋으니 '가성비 구간' 금액으로 최대한 오랫동안 끈질기게 납부하세요. 그것이 국민연금을 가장 똑똑하게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